여기 와서 느낀 건 집 있는 놈이 장떙이라는거다. 좋은 집을 찾기도 어렵고 있어도 비싸다. 여기 와서 한국처럼 혼자 살고 싶다? 최소 1500 이상 생각해야 한다 1500달러를 준다고 해도 시내 근처 또는 요충지에 집을 구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1500-1600이라고 하면 외곽지역에 한국 원룸과 같은 수준의 집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운이 좋다면.....
자 어떤 사람은 1500-2000 혹은 그이상을 주고도 혼자 살 수 있는 집을 렌트했다 렌트비에서 끝이 날까? 혼자 집 전체를 렌트하는 경우를 홀렌 트라고 하는데 홀 렌트의 경우 물세 전기세 인터넷 등등 흔히 말하는 관리비를 내야 하고 싱가포르에서는 분기에 한 번씩 에어컨 청소도 해줘야 한다. 운이 좋게 계약 시에 이런 게 포함되어있다면 좋겠으나 그런 경우는 본인 경험상 없고 주위에서 그런 경우도 들어 본 적이 없다.
나는 때려 죽어도 그 정도는 월세로 못주겠다 그럼 혼자 사는건 불가능하다. 커먼 룸 혹은 마스터 룸을 빌려야 한다. 커먼 룸은 한국 아파트에 본인 방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방에 침대 하나 그리고 책상, 빌트인 옷장 정도가 있고 화장실은 다른 커먼 룸을 쓰는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쌩판 처음 보는 사람과. 거실을 공유해야 하고, 세탁기를 공유해야 하고, 냉장고는 공유해야 한다 거기에 화장실까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냥 화장실, 거실 공유하는 정도야 쉽지라고. 상상해보자 내가 급히 화장실을 써야 하는데 누군가 안에 있다. 내 배에서는 빌어서 잠금 해체 일보직전 인다 그래 극단적인 예시라고 치자. 출근해야 하는데 나랑 출근 시간이 겹치는 누군가가 샤워를 하고 있다. 내 빨래가 남들과 섞였다, 내가 사놓은 디저트가 냉장고에 있어야 하는데 없다.
열심히 일했고 드디어 주말이다 늦잠을 실컷자야겠다. 아침부터 누군가가 시끄럽게 떠든다? 그럼 그날은 끝이다. 물론 지금까지 나열한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근데 만약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감당할 수 있는가? 이게 싱가포르에서는 너무 보통인 나날이다. 운이 없다면 룸메들은 괜찮아도 고약한 집주인을 만나서 개고생 하는 경우도 있다.
싱가포르에 올 예정이라면 여기서 취업을 하고 자리 잡고 살 생각이라면 이런 부분도 충분히 고민해보기 바란다. 회사에서도 힘들고 집에 와서도 힘들면 정말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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