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있는 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자유롭고 눈치 보지 않고 일하는 그런 이미지 마치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미디어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를 상상하는 게 대부분이고 실제로 나도 그렇겠지라고 생각했다.
성격상 누구에게 아부를 하거나 비위를 맞춰주거나 기타 등등의 것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있는 외국계 기업의 분위기를 기대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입사해서도 흔히 듣는 한국 일본에 비해서 그런 분위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만족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한 군데 두 군데 다른 회사들을 경험하고 주위 지인들의 얘기를 종합해 봤을 때 항상 그렇지 많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첫번째 돌아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다. 이건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적용되는 과학이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도저히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하는 경우, 은근히 사람을 갈구거나 괴롭히는 경우 신입일 경우에는 이런 일을 더 겪을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인종차별이 존재한다.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는 없지만 은근히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는 빈번하다. 난 외국인이니깐 또는 잘 모르니깐 아니면 나에게 피해가 돌아올까 봐 겁먹고 참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무조건 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센스 있게 받아치거나 매니저에게 보고 또는 인사팀에 보고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두 번째 정치질. 아부 비위 기타 등등을 통틀어 정치질이라고 말하겠다. 위에도 말했지만 이런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걸 싫어하기에 싱가포르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들도 결국 계급이라는 게 존재하는 곳이기에 정치질은 분명히 있다. 실제로 쉬는 날에 매니저 아들 데이 케어를 해주러 가는 직원을 본 적도 있다 정말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으며 그 친구는 팀 리더로 승진을 했었고 별 말도 안 되는 일을 했어도 용서가 되었다.
실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는 존재한다 매니저가 친구처럼 말해주고 장난도 치고 주중에 일하는 시간에 맥주 양주 가져다 마시고 중간에 커피 마시러 나가고 심지어 운동하러도 간다. 근데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붙는다. 내 일을 완벽히 잘했는가에 따라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나 없나 가 결정된다. 내 일도 못하는데 논다? 앞날은 뻔하다.
싱가포르는 확실히 한국/일본과는 기업 분위기가 다른 편이다 하지만! 크게 다르지도 않다 어딜 가나 돌아이들은 있고 아부나 정치질을 하는 사람들 험담 하는 사람들은 있다. 항상 조심히 센스 있게 행동하고 일도 열심히 잘해서 자유로운 싱가포르 회사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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