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취업을 결심한 후 나는 싱가포르 취업에 관하여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곳에 취업 시스템은 어떻게 돼있는지 한국과 일본처럼 정해진 시즌이 있는지부터 월급 및 복지 그리고 비싸기로 소문난 생활비와 렌트비까지 정보를 이 잡듯이 뒤졌다. 이부분에 관하여는 다음에 올릴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정보를 취합 한후에는 내가 제일 처음 해야 할 것을 정했다. 바로 이력서이다. 싱가포르의 대부분 기업은 영문 이력서만 받으며 나는 지금까지 일본어로 이력서만 써봤지 영문 이력서를 써본 적이 없었기에 구글링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영문 이력서 샘플과 팁들을 살펴보고 나만의 영문 이력서를 만들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영문 이력서를 쓰는 팁은 생각보다 구하기 쉽지만 내가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분이나 도움이 많이 됐던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첫번째 간략하게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키 포인트 위주로 작성.
본인도 면접에 참여할 기회가 있어서 이력서를 몇 번 보았고 그중에서 제일 안타까웠던 이력서는 커리어 또는 인생의 일대기를 적어놓은 듯한 이력서였다. 몇십 개에서 수백 개의 이력서를 받는 인사 담당자들은 몇 페이지나 되는 이력서를 읽을 시간이 없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잊지말도록 하자.
두 번째 수치화.
수치화라는 말을 들으면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든다면 나는 이것저것을 잘해서 우리 회사에 많은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보다는 정확하게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 얼마나 많은 클라이언트를 관리했는지, 등 수치화 가능한 것은 수치화하는 게 어필하기가 쉽다.
마지막 연관성 있는 스토리텔링.
이력서는 나라는 사람을 글로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 장점 그리고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스킬을 통해 어떠한 업무를 했고 거기에 대한 성과는 이렇다 라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며 그 스토리는 내가 지원한 직무와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를 떠올려보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가 연관성이 없다면 시청률은 바닥을 길 것이다.
이력서에 적어놓은 업무, 장점, 스킬 등이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 전혀 연관성이 없다면? 아마 그대로 기회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 담당자가 이력서를 보았을 때 계속 보고 싶게끔 만든 이력서가 좋은 이력서라고 생각하며 나중에 면접을 볼 때도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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